'장미정원 음악회'가 멀고 차갑게만 느껴졌던 세무서 앞마당에서 펼쳐졌다.
평택세무서는 7일 오후 세무서 광장 야외무대에서 '이웃사랑, 음악사랑 장미콘서트'를 가졌다. 평택대학교(총장·조기흥)와 동아방송대학(학장·하영석)이 주관한 이날 음악회에는 정장선·우제항·김선미 국회의원과 송명호 시장 등이 자리를 함께 했으나 음악회의 주빈은 단연 800여명의 시민들 이었다.
학생들로 구성된 동아방송대학 뮤지컬 팀이 첫 무대에 나와 화려한 춤과 노래로 '뉴욕뉴욕', '그리스', '시카고' 등 평소 귀에 익은 뮤지컬 하이라이트를 선보일 때마다 무대의 아래에서는 주민들의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다. 이어 평택대 음대 교수들이 직접 연주한 기타 및 피아노 솔로, 재즈 트리오의 부드러운 화음은 초여름밤을 아름답게 수놓았다.
평택대 홍수은 교수의 오보에 연주와 남자 4중창 팝페라 LA SPERANZA의 감미로운 노래에 시민들은 환호했으며 이효진·이상혁 교수가 듀엣으로 '오 솔레미오'를 열창하자 기립박수로 격려했다.
500여명의 자리가 준비된 음악회에는 환호와 박수, 노래 소리를 듣고 찾아온 시민들로 관객수는 800여명이 됐고, 그 속에서 광장에 핀 2천500여 그루의 장미와 음악은 절묘한 조화를 이루어냈다. 음악과 사람, 장미가 어우러진 이곳에서 세무서와 시민들과의 거리감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시민 정영미씨(29·통복동)는 “세무서 광장에서 들리는 감미로운 음악에 신선한 충격을 받았습니다. 멀게만 느껴졌던 세무서였는데…, 음악회 준비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세무서 직원들에게 박수를 보낸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평택세무서 안동범 서장은 “오늘 음악회를 개최했던 그 자세로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평택·안성지역 발전에도 노력하는 선진국세 행정의 초석이 되겠다”며 “음악회를 빚내주신 시민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열린세정 주민곁으로… 화합의 콘서트
입력 2006-06-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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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6-09 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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