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립 선사박물관 건립부지에서 고구려 유적으로 추정되는 성곽 유적이 발견돼 학계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2일 연천군은 지난 4월 중순께 서울대박물관이 실시한 전곡리 선사유적지내 지표조사 및 시굴조사에서 5세기 초에 축조된 것으로 보이는 고구려 성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박물관 관계자들이 나무를 베어 내고 조사를 펼친 결과 토성 출입구 부분에 인접한 성곽부분으로 추정되는 고구려 성곽 유적 50여m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유적발견 지점은 프랑스 건축가 니콜라스 데마지에르가 설계한 '선사유적지로 통하는 문' 계곡 상단부다.

   박물관 관계자는 성곽 규모 및 전곡리 토성과 상관관계를 밝히기 위해서는 전면적인 발굴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으나, 군 관계자는 보고서 발간이후 정확한 판단이 내려질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군은 지난해 12월 부지선정시 “2000~2001년 시굴조사때는 유적이 출토되지 않았는데 뜻밖의 유적발굴 문제가 대두돼 다소 혼란스럽지만 향후 문화재청 결정을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