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급 배드민턴 선수들이 인천으로 총출동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인천국제공항 스카이돔에서 '2019 코리아오픈 배드민턴 월드 투어'가 열린다고 19일 밝혔다.

21개국 325명의 선수가 참가하는 코리아오픈은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500 등급의 대회로 총상금이 40만 달러에 달한다.

특히 이번 대회는 내년 도쿄올림픽 출전에 필요한 포인트가 부여돼 세계적인 유명 선수들이 대거 출격한다.

남자단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모모타켄토(일본)와 지난해 코리아오픈 챔피언 추티엔(대만, 세계랭킹 2위)이 각각 1번과 2번 시드를 받는 등 세계랭킹 10위 안에 든 선수들이 기량을 겨룬다.

한국 톱랭커 손완호(인천국제공항, 세계랭킹 7위)는 아쉽게도 부상으로 불참한다.

여자단식에선 최근 대만오픈에서 정상에 오르며 세계랭킹 10위에 오른 성지현(인천국제공항)이 우승을 노린다. 세계랭킹 1위 야마구치아카네(일본), 2위 첸유페이(중국), 2018 아시안게임 챔피언 타이쯔잉(대만) 등이 경쟁 상대들이다.

최솔규(요넥스)·서승재(원광대, 세계랭킹 16위)는 남자복식에 참가한다.

개인자격으로 참가하는 이용대(요넥스)·김기정(삼성전기)조와 고성현·신백철(김천시청)조의 활약도 기대해볼 만하다.

고교 시절부터 호흡을 맞춘 한국 최강의 여자복식조 이소희·신승찬(인천국제공항, 세계랭킹 6위, 6번 시드)조와 최근 여러 국제대회에서 연거푸 우승을 차지한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세계랭킹 9위) 등의 활약이 주목된다. 혼합복식에는 서승재(원광대)·채유정(삼성전기, 세계랭킹 6위)조가 나선다.

둘은 스페인마스터즈와 독일오픈에서 내리 우승을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임승재기자 is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