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1901001375200067561.jpg
광명도시공사가 19일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NH투자증권컨소시엄이 제안한 주요사업계획서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 개발계획 조감도. /광명도시공사 제공

광명동굴 주변 도시개발사업의 구체적인 개발계획이 공개됐다.

해당 사업 민간사업자 공모에 나섰던 광명도시공사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NH투자증권컨소시엄(NH투자증권·HDC현대산업개발·제일건설·미래에셋대우)(9월 9일 자 9면 보도)이 제안한 주요사업계획서를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NH투자증권컨소시엄은 총사업비 6천550억원을 들여 광명동굴 주변 56만여㎡의 부지를 개발하면서 광명동굴 운영·관리사업도 위탁(운용기간 2025년 7월~2045년 6월, 20년)받는다.

개발사업은 오는 2020년부터 2026년까지 7년 동안 진행된다.

사업 부지의 토지이용계획은 관광용지(32.5%), 상업용지(9.5%), 주거용지(22.1%), 기반시설(35.9%)로 각각 이뤄져 있다.

KTX 광명역 역세권과 광명동굴 간을 연계하는 자연·문화·관광·쇼핑·커뮤니티가 융합된 관광중심의 도시개발사업 지향을 개발 계획으로 제시했다.

부분별 테마로는 에코힐링(Eco-Healing), 에코사이클링(Eco-Cycling), 에코에듀케이션(Eco-Education), 에코디스커버리(Eco-Discovery)로 각각 나뉘어 있다.

에코힐링은 기존 구릉지를 최대한 보존해 조성하는 워터마운틴(스파)과 라이프스타일센터(상업시설), 에코사이클링은 네이처빌리지와 에코파크(복합상업문화시설), 에코에듀케이션은 인도어에듀케이션(자원회수시설)과 뉴사이클링가든(업사이클 아트센터), 에코디스커버리는 어드벤처스파크(가학산근린공원)와 케이브익스페디션(광명동굴)로 구성된다.

워터마운틴과 네이처 빌리지는 힐링과 체험 중심의 스파 공간으로 조성되며, 기존의 자원회수시설은 재정비된 잔디광장과 더불어 뉴사이클링 문화의 중심공간으로 조성된다.

보행자 전용도로 2.45㎞, 상업시설에서 동굴 입구까지 노면 에스컬레이터 설치, 단지 내 친환경 무인자동차 시스템 구축 등 스마트시티에 다가서려는 노력도 기울인다.

관광용지에는 펫파크, 스파, 호텔, 리조트, 글램핑장 등이 들어선다. 또 대규모 공원(전체 사업부지의 13.3%) 조성과 인근 취락지구와 인접한 곳에 상업시설, 공원, 도서관 등 여가편익시설을 배치해 주민의 접근성과 편의성 등을 고려한 것도 눈에 띈다.

광명동굴 운영·관리 계획은 다음과 같다.

글로벌 네이처 브랜드 1위 디스커버리가 광명동굴 운영·관리에 직접 참여해 현재 2㎞만 개방된 광명동굴 내부를 장기적으로 5.8㎞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또 광명동굴 외부에 클라이밍, 익스트림 트랙 등 어트랙션, 집라인 코스터, 디스커버리 트램 등 라이드, 포레스트 시네마, 서바이벌 등 액티베이션 등의 도입도 추진된다.

현재의 자원회수시설이 이전할 경우 그 자리에 어트랙션, 라이드, 액티베이션, 웰컴레스토랑, 루프탑레스토랑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한 글로벌 홍보 마케팅, 전 세계 60여 개의 관광리조트 및 호텔과의 연계, SNS와 OTT 홍보 마케팅을 통해 광명동굴 140만명, 가학산 근린공원 48만명, 자원회수시설 66만명 등 연간 250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겠다는 계획도 제시됐다.

한편 광명도시공사는 NH투자증권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계획서와 공모지침서 등을 기준으로 오는 12월까지 협상을 진행해 협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