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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시가 실내체육간이 없는 학교의 미세먼지 대책으로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해 2020년에 50억원을 지원한다. 실내체육관이 건립될 교문초등학교 전경. /구리시 제공

구리시가 실내체육관이 없는 학교의 미세먼지 대책으로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을 위해 2020년에 50억원을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구리시 관내 학생들은 앞으로 미세먼지와 날씨에 관계없이 안심하고 교육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올해 동인초등학교를 비롯한 3개 학교에 실내체육관 건립 지원을 하고 있으며, 2020년도에는 관내 전체 초·중·고교(32개교) 중 실내체육관이 없는 8개 학교에 대해 순차적 지원이 아닌 일괄적으로 실내체육관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타 시·군이 실내체육관 없는 학교에 대해 실내체육관 건립 지원을 연차적으로 추진하는 것에 비해 파격적인 것으로, 시가 학생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의지다.

건립 대상은 교문초, 구지초, 동구초, 수택초, 토평초, 구리여중, 토평중, 서울삼육고 등 8개교며, 건립 사업비는 경기도교육청 70%, 경기도 15%, 구리시 15%의 비율로 각각 분담하게 된다.

올해 지원 대상 학교인 동인초에는 급식실과 실내체육관 공간을 한 번에 건립하기 위해 급식실을 포함한 다목적 체육 공간이 마련된다. 이는 안승남 시장의 아이디어에 따른 것으로 내년에 실내체육관이 건립되는 교문초, 동구초에도 급식실을 포함한 다목적 체육 공간으로 건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학교 실내체육관 건립은 학생들이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 공간에 위치하게 돼 운동장 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를 위해 2020년 지원 대상 학교인 토평초, 수택초와 초등학교와 함께 실내체육관을 사용하고 있는 장자중학교의 경우 인근 공원을 활용해 실내체육관을 건립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진행 중이다.

실내체육관 건립은 올해 하반기 실시 설계를 시작하게 되며, 빠르면 2021년 완공 예정이다. 시는 실내체육관 건립으로 지역 주민의 생활 체육과 열린 공간으로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협약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며, 지역 사회의 중심 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승남 시장은 "함께하는 교육도시 조성을 위해 미래의 주역인 학생이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구리/이종우기자 ljw@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