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7호 태풍 '타파' 현재 위치 및 예상경로가 22일 오전 10시에 발표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타파는 22일 오전 9시 현재 970헥토파스칼(hPa)에 강풍 반경 350km의 중형급 크기로, 최대풍속 126km/h(초속 35m/s)로 제주 서귀포 남쪽 약 25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시속 28km/h의 속도로 북동진 중인 태풍 타파는 이날 오후 3시께 제주 서귀포 동남동쪽 약 90km 부근 해상을 지나 이날 오후 9시께 부산 남쪽 약 7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겠다.
이어 오는 23일 오전 3시께 독도 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을 지나 오전 9시께 독도 동북동쪽 약 220km 부근 해상에 위치하겠다.
태풍 타파는 23일 오후 3시께에 독도 동북동쪽 약 64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풍이 제주와 부산에 가장 근접하는 시간은 각각 오후 3시와 오후 10시다. 태풍의 길목 주변인 제주도,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에 의한 큰 피해가 예상돼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윤기한 기상청 통보관은 "태풍 진로와 가까운 제주도 남부지방 동해안, 울릉도, 독도는 매우 심한 강풍과 호우가 중첩해 나타난다"며 "월파로 인한 해안가, 도서지역, 침수와 강풍에 의해 인근 내륙 등에서 심각한 인적·물적 피해 가능성이 커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도 타파에 대비하기 위해 2단계 대응 태세를 갖추고 있다. 향후 태풍의 진행 경로와 세력에 따라 최고 수준인 3단계로 높일 방침이다. 현재 태풍으로 인해 부산의 한 노후 주택이 무너져 1층에 거주하던 A(72)씨가 숨졌다. 또 총 29편의 항공기가 결항했고 연안 여객선 59개 항로가 통제됐다.
한편 태풍 타파 뜻은 말레이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메기과의 민물고기를 뜻한다.
[기상청 속보] 2019년 9월 22일 10시 20분
현재 제17호 태풍 '타파'는 중형 태풍으로 서귀포 남쪽 약 230㎞ 부근 해상(31.2˚N 126.5˚E)에서 28㎞/h로 북북동진 중. 남부지방과 제주도에 태풍특보, 대부분 해상에 태풍 또는 풍랑특보 발표
* 누적강수량 현황(21일부터 22일 10시 현재, 단위: ㎜)
- 어리목(제주) 513.0 지리산(산청) 216.5 산이(해남) 147.5
* 최대순간풍속 현황(21일부터 22일 10시 현재, 단위: m/s(㎞/h))
- 간여암(여수) 35.4(127.4) 지귀도(제주) 33.2(119.5)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