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문연 1727석 규모 다목적 콘서트홀
다양한 문예공연 우수콘텐츠 예술 발전 '호평'
관객들의 관심과 사랑에 보답 의미 행사 기획
출입 제한 했던 리허설룸·스튜디오 일반 개방
재즈·거리 인형극… 체험놀이 등 볼거리 풍성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 인천'(이하 아트센터)이 10월15일 '인천시민의 날'을 맞아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축제를 마련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다음 달 12일 아트센터에서 '원데이 페스티벌 : 인사이드아웃'을 개최한다.
인천시민의 날을 기념하는 이번 축제는 개관 1주년을 앞두고 지난 1년간 관객들에게 받은 관심과 사랑에 보답하는 의미도 있다.
■ 개관 1주년 맞는 아트센터
어떤 자리에서도 음향의 편차를 느낄 수 없도록 정교하게 설계됐다. 다목적홀(360석), 리허설룸, 리셉션룸, 귀빈실, 개인연습실 등도 갖추고 있다.
아트센터는 지난해 6개 작품(6회 공연), 올해 들어선 38개 작품(42회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객석 점유율은 지난해 86%를 기록했으며, 올해는 9월 현재 약 70% 수준이다.
아트센터는 지난해 11월6일 개관 공연으로 인천을 대표하는 연주 단체인 '인천시립교향악단'과 이탈리아 명문 악단 '산타체칠리아 오케스트라'(협연·조성진) 공연을 선보였다.
두 공연 티켓은 오픈 1분 만에 매진됐다. 아트센터는 2019년 시즌 주제를 'The Creation'(새로운 문화예술 공간의 탄생)으로 정하고 콘텐츠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 시작으로 세계 유명 극장의 오프닝 화제작 라 푸라 델스 바우스의 '천지창조'를 국내 최초이자 아트센터 단독으로 선보였다.
올 하반기에는 드레스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율리아 피셔(7월7일), 벨체아 콰르텟(9월21일), 레자르 플로리상 & 윌리엄 크리스티의 '메시아'(10월17일), 잉글리쉬 콘서트 & 조수미(11월6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 & 조성진(11월9일), 안드라스 쉬프 & 카펠라 안드레아 바르카 오케스트라(11월13일) 등 최고 아티스트들의 내한 공연이 열렸거나 예정돼 있다.
■ 시민의 날 기념 '원데이 페스티벌'
다음 달 12일 열리는 원데이 페스티벌은 아트센터의 오픈하우스 축제로, 콘서트홀을 비롯해 다목적홀·리허설룸·스튜디오 등 그동안 연주자와 관계자 외에 출입이 어려웠던 공간이 모두 개방된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까지 아트센터 곳곳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클래식뿐만 아니라 크로스오버, 재즈, 동화 낭독극, 거리 인형극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다.
인천경제청은 가족 단위 관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놀이와 푸드트럭을 마련해 축제를 더욱 풍성하게 할 예정이다.
메인 스테이지인 콘서트홀에서는 '앙상블 디토'와 '포르테 드 콰트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트렌디한 감각과 새로운 시도로 클래식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킨 '앙상블 디토'는 그들의 베스트 레퍼토리인 슈만 피아노 5중주와 드보르작 피아노 5중주를 선보일 예정이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팬텀싱어'를 통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크로스오버 그룹 '포르테 디 콰트로'는 라흐마니노프의 교향곡에 한글 가사를 얹어 새롭게 탄생한 곡 '좋은 날'을 비롯해 다양한 레퍼토리로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다목적홀에서는 가을의 낭만과 정취를 더할 재즈공연이 펼쳐지며, 오케스트라 리허설룸에선 토크 콘서트 '피아니스트 엄마와 함께하는 유럽 음악도시 기행'이 열린다.
앙상블 리허설룸에서는 동화낭독 음악극 '삼양동화-낭독으로 놀자'와 모노드라마 음악극 '오늘 하루'가 진행된다.
원데이 페스티벌은 콘서트홀에서 열리는 공연을 제외한 모든 공연이 무료로 진행된다.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 입장으로 관람할 수 있다. 콘서트홀 공연은 1만원으로, 인터파크와 엔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
■ 문화 트렌드 리드할 아트센터
아트센터는 정통 클래식부터 대중적 클래식 콘텐츠까지 연간 40회 이상의 기획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새로운 공연장 탄생에 대한 이슈를 확산하고 차별화된 기획력을 선보이기 위해 해외 우수 콘텐츠의 국내 초연 및 단독 공연을 기획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세계 최정상 아티스트들의 공연을 합리적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을 마련하고 있다.
클래식 전문 공연장에 대한 시민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히기 위해 대중적 레퍼토리의 시리즈 공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예술가 발굴·협업을 통해 지역 예술 진흥을 견인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아트센터 2단계(오페라하우스·뮤지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아트센터는 세계적 문화 트렌드를 리드하는 글로벌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