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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인천시 미추홀구 옛 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경인일보 DB


2030년 루원시티등 완공시 혼잡 극심
교통량 분리 필요… 국토부와 협의중

인천시는 최근 국토부에 경인고속도로 시점을 기존 서인천IC에서 남청라IC로 변경하는 안을 제2차 고속도로건설계획(2021~2025)에 반영할 것을 요청해 협의 중이라고 22일 밝혔다.

현재 신월IC에서 서인천IC까지 이어지는 경인고속도로 구간을 제2외곽순환고속도로의 남청라IC까지 직선 고속도로로 8㎞가량 연장해 달라는 얘기다.

시는 루원시티·제3연륙교 완공 등에 따라 교통 환경이 크게 바뀌면서 경인고속도로 시점 변경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인천연구원의 '경인고속도로 주변 도로여건 변화에 따른 서인천IC~남청라IC 구간 교통개선 방안'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루원시티, 제3연륙교,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서인천IC~신월IC 구간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이 완공되는 2030년께 가장 교통량이 늘어나는 도로는 '청라진입도로(서인천IC~남청라IC 구간 약 8㎞)'인 것으로 분석됐다.

인천연구원은 현재 청라진입도로 1일 교통량이 11만대 수준인데, 향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와 루원시티로 3만5천 대, 제3연륙교로 8만대가 더해져 1일 교통량이 약 20만 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구간을 4차로나 6차로 직선 고속도로로 바꿔야만 교통 흐름이 원활하게 개선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시 관계자는 "청라진입도로는 지금도 혼잡한데 2030년께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루원시티, 제3연륙교가 모두 완공되면 혼잡도가 극심해져 고속도로 교통량과 인천시내 교통량을 분리할 필요가 있다"며 "국토부의 고속도로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꾸준히 찾아가 건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인고속도로 시점은 2017년 경인고속도로 일반화 구간 이관으로 인천항 근처에서 서인천IC로 한 차례 변경된 바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