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구에서 태풍 '링링'에 쓰러진 나무를 정비하던 60대 남성이 작업 중 나무에 맞아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계양구 등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전 10시께 계양구 계양산의 한 등산로에서 태풍 '링링'에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던 A(66)씨가 작업 중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고 쓰러졌다.
A씨는 현장에 함께 있던 계양구 직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병원에서 뇌출혈 진단을 받은 A씨는 인천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계양구 기간제 근로자로, 계양산 산림보호원으로 근무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A씨는 동료 산림보호원 5명, 계양구 공무원 1명과 함께 계양산의 태풍 피해를 복구하던 중이었다.
A씨는 태풍에 부러져 다른 나무에 걸쳐 있던 한 나무를 제거하던 중 나뭇가지에 머리를 맞았고, 쓰러지는 과정에서 머리를 크게 다친 것으로 추정된다.
계양구 관계자는 "당시 A씨는 안전모를 쓰고 있었고, 작업 전 안전교육도 마친 상태였다"며 "사고에 대해선 산재 처리를 진행하고, A씨가 하루빨리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
복구 나선 기간제 노동자는 나무 맞아 '사경'
60대 뇌출혈로 중환자실 치료
입력 2019-09-23 21:33
수정 2019-09-23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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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9-2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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