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준 고양시장이 경기도의 시내버스 요금이 오는 28일부터 인상되는 것과 관련, "경제적으로 취약한 청소년(13~18세)의 통학요금 교통비 부담을 완화해야 한다"며 대중교통 버스 요금제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이 시장은 23일 대중교통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열고 "시내버스 요금 인상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줄이기 위해서는 경기도의 기존 30%인 청소년 할인제도를 서울시 수준인 40%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이와는 별도로 고양시에서 추가 할인 손실금에 대한 지자체 부담금이 일부 가중되더라도 적극적인 할인율 정책을 추진, 수도권(경기·인천·서울)에서 동일한 할인제 요금 적용으로 통일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서울시와 경기도는 동일한 수도권 통합환승 요금제를 적용받고 있지만 서울시는 청소년 요금의 할인율을 40%까지 확대하고 있는데 반해 경기도는 이번 시내버스 요금 인상으로 서울시와의 요금 격차가 더 심해져 청소년을 비롯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고양시는 서울시 대비 불균형한 할인율을 적용받고 있는 데 대해 도내 타 시·군과 의견을 공유, 청소년 요금제 할인율 확대 시행을 도에 제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