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청, 학술연구용역 내년 진행
계획안 市 제출 심의위 안건 상정
"2단계 시설 반영할 사항도 찾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아트센터 인천'(이하 아트센터)의 효율적 운영 방안을 찾기 위한 용역을 준비하고 있다.

23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아트센터의 효율적 운영 방안 수립을 위한 학술 연구용역'을 내년에 진행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이 용역 계획안을 용역심의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해달라고 인천시에 제출한 상태다.

인천시는 예산 낭비를 방지하기 위해 용역심의위원회를 통해 용역의 필요성·타당성, 과업 내용과 용역 비용의 적정성 등을 검토하고 있다. 용역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해야 내년도 예산안에 용역비를 반영할 수 있다.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아트센터는 1단계와 2단계 사업으로 구분된다. 1단계 시설인 콘서트홀(1천727석)과 다목적홀(360석)은 지난해 11월 개관했으며, 2단계 시설인 오페라하우스(1천439석)와 뮤지엄(2만373㎡)은 아직 착공하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2단계 설계 재개를 준비 중이며, 착공 시기 등 구체적인 사업 추진 방향과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역을 통해 아트센터를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조직 규모와 구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 아트센터 지원단지 운영 방안과 2단계 시설에 반영할 사항을 연구할 예정이다.

현재 아트센터는 인천경제청 기획정책과 '아트센터 운영준비단'에서 담당하고 있다. 아트센터 1단계 시설에는 커피숍, 레스토랑, 편의점 등 임대 공간이 있다.

아트센터 운영 지원시설은 2단지(호텔)와 1단지(상가)가 있다. 2단지의 경우 호텔 매각 비용을 인천경제청이 받게 돼 있으며, 1단지는 2만9천388㎡(예정)에 해당하는 상가를 기부채납 받는다.

1단지 상가는 인천경제청이 직접 또는 위탁 방식을 통해 운영해야 하는 것이다. 호텔 매각은 올해, 상가시설 준공 및 기부채납은 2021년 이뤄질 것으로 인천경제청은 예상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아트센터가 오는 11월 개관 1주년을 맞는다"며 "이번 용역을 통해 어떤 조직이 필요한지, 임대시설을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를 연구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1단계 시설(콘서트홀) 운영 결과를 토대로 2단계 시설(오페라하우스·뮤지엄)에 반영해야 할 사항을 찾을 계획"이라고 했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