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장 근대 음악살롱 프로그램' 기초단체중 유일하게 선택
문화재청 역사·문화재 바로알기 등 다양한 체험도 국비 지원

인천 중구가 지역 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부 공모사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개항장 일대를 활성화하고 지역 역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중구는 '개항장 근대 음악 살롱' 프로그램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문화가 있는 날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에 선정된 인천지역 기초단체는 중구가 유일하다.

중구는 이번 공모사업 선정으로 4천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개항장 근대 음악 살롱은 1883년 인천항 개항 당시 중구지역의 상황과 역사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개항 당시 유행한 음악을 듣는 프로그램이다.

자유공원 일대 청일조계지 계단, 대불호텔 앞 등 개항장 일대의 역사적 장소에서 6차례가 진행되고 영종진과 영종역사관에서 각 2차례씩 마련된다. 지역 내 민간 문화예술단체와 협업으로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내년 3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주에 진행될 예정이다.

중구는 최근 문화재청이 진행한 '2020년 지역 문화재 활용 공모사업'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었다.

개항장 일대의 전시관과 박물관을 돌면서 관련 설명을 듣고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인천개항장 문화재 야행'과 함께 학생 대상 중구지역 역사 알기 프로그램 '중구를 번지점프 하다', 공항 환승객 대상 한국문화 체험 프로그램 '용궁사, 영종의 천년을 누리다' 등 3가지 프로그램이 선정된 것이다.

중구는 이들 사업 추진을 위해 총 3억7천500만원의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중구는 이 외에 '내 고장 인천, 중구 문화유산 바로알기' 프로그램이 문화재청의 '2020년도 지역문화유산 교육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도 강조했다.

'내 고장 인천, 중구 문화유산 바로알기'는 지역 초·중·고등학생들이 중구지역 근대문화유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중구 관계자는 "이번에 정부 공모에서 선정된 사업들이 개항장을 비롯한 중구지역의 역사를 이해하고 개항장 일대를 활성화 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