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모로우시티 내에 3개 타워 조성
업무공간 제공·민간협업체계 구축
정부·市 협약… 내년 6월 첫 오픈
스타트업과 벤처기업 육성을 지원하는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POOM)'이 내년에 2개 단계로 나눠 문을 연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기획조정본부는 24일 화요브리핑에서 "인천을 미국의 실리콘 밸리처럼 스타트업 메카로 조성하는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이 내년에 단계별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복합시설물 '투모로우시티'(Tomorrow City)에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을 조성한다. 중소벤처기업부 공모사업에 참여해 국비 약 121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이 입주해 아이디어를 연구하고 상호 교류하는 스타트업(StartUp) Ⅰ타워 ▲이들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기관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Ⅱ타워 ▲편의시설 및 휴식과 협업 공간인 힐링(Healing)타워로 구성된다.
스타트업 Ⅰ타워는 내년 6월, 스타트업 Ⅱ타워와 힐링타워는 10월 개소할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운영을 통해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에 업무 공간을 제공한다. 또 액셀러레이터(Accelerator·창업기획자) 활동을 통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멘토링, 제품 컨설팅, 홍보 등을 지원한다.
인천경제청은 공공 주도 운영 방식이 아닌 민간 협업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관계기관, 민간 액셀러레이터, 투자사, 창업 육성 선도기업과 협력해 '자생적인 스타트업 지원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것이다.
인천경제청은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데이터 기반 혁신기업 300개를 육성하고, 글로벌 인재 2천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또 민간·공공 협력 프로그램 30개를 발굴하고, 1천5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인천경제청은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중기부, 창업진흥원, 인천시, 인천테크노파크와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조성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한다.
또 내년 4월 입주기업 모집을 시작하며, 투모로우시티 리모델링 공사를 내년 하반기 중 완료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박종식 기획조정본부장은 브리핑에서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조성을 위해 기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관계기관 간담회를 개최했다"며 "설문조사와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을 사업계획서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청은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조성에 필요한 시비 약 121억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안에 반영해달라고 인천시에 요청했으며, 내년도 본예산에서 운영비 47억원을 확보할 방침이다.
/목동훈기자 m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