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도심을 가로지르는 안성천이 시민들이 즐겨찾는 자연 생태하천으로 탈바꿈했다.

   안성시는 지난해 5월부터 17억여원을 들여 안성천 전체구간(21㎞) 중 도심통과구간(옥천교~안성대교·1㎞) 하천변을 수변식물군락지 생태공원, 자전거도로, 산책로,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을 갖춘 종합레저공간으로 꾸며 이달말 준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안성도심을 가로질러 콘크리트 둑 사이로 물길이 형성된 안성천은 돌과 흙, 나무 등 자연재료를 사용해 습지와 여울, 섬에 줄, 갈대, 물억새, 금불초 등 갖가지 수생식물을 갖춘 자연에 가까운 하천으로 단장됐다.

   시는 또 물이 흐르는 수로폭을 현재 30~32m에서 35~40m로 넓혀 안성천 범람을 막고 하천으로 연결되는 하수유입관을 주변 5곳 하수차집관로로 우회시켜 하천 자정기능을 회복시켰다.

   이와함께 안성천을 가로질러 건널 수 있도록 곳곳에 징검다리를 설치하고 이용객의 주차편의를 위해 주차공간(100면)도 마련했다.

   시는 이번에 미처 정비가 안된 도심통과구간 800m 하천변에 야생화를 심어 어린이 생태체험학습장을 조성하는 등 '안성천 제모습찾기 정비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체계적으로 하천을 정비한 결과 7천여평의 공영주차장이 자연생태공원으로 말끔히 단장돼 준공 전부터 많은 시민들이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