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지방선거와 관련, 여야 정치권이 처음 도입되는 국민경선제에 대한 여론이 비등한 가운데 한나라당 수원시 3개 지구당이 '2002년 월드컵'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의미로 선거인단수를 2002명으로 선정키로 의견을 접근.
한나라당 신현태(권선)의원은 6일 “올해 최대 관심사인 수원 월드컵경기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뜻에서 지구당별로 인구 가중치를 둬 모두 2002명의 선거인단수를 확보키로 잠정 결정했다”고 전하면서 “경선 시기는 월드컵 홍보사절단으로 외유중인 박종희(장안)의원이 귀국하는대로 결정하겠다”고 귀띔.
한편 수원시장 후보 경선에는 현재 재판에 계류중인 심재덕 시장의 한나라당 입당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올초 민주당을 탈당한 김용서 시의회의장과 최규진 도의원, 유용근 전의원, 이호선 전 수원시장의 한판 승부가 예측된다고.

○…당초 8일 열기로 했던 한나라당 경기도지부 운영위원회가 목요상(동두천·양주)의원의 도지부장 내정에 대한 원외위원장의 반발로 인해 이달 중순께로 연기하는 등 도지부장 선임을 둘러싸고 내홍.
원내위원장들은 최근 모임을 갖고 도지부장에 목 의원을 추대, 사실상 내정한 뒤 도지부 운영위원회에서 이를 추인할 계획이었으나 원외위원장들이 목 의원을 경기지역 몫으로 한 부총재로 추대하고 도지부장직은 원외위원장이 맡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며 반발.
도지부장을 맡을 원외위원장에는 오는 8월 8일 보궐선거를 앞둔 이해구 위원장과 장경우 위원장 등이 거론. 이같은 내홍으로 도지부는 8일로 열기로 한 운영위원회를 오는 21·22일께로 연기.

○…경기도의회 민주당 소속 이성근(용인)의원이 6일 용인시장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의원직을 사퇴.
이 의원은 이날 제16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7년동안 도의원으로 일을 하면서 제 자신이 현실에 만족하고 안주하려는 모습을 발견했다”며 “새로운 비전과 목표를 가지지 못한다면 그냥 무너질 수 밖에 없다는 판단에 따라 의원직을 사퇴하게 됐다”고 용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
이 의원은 또 “주민들이 부여한 공적임무(도의원직)를 중도에 멈춰야 한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고민했지만 얼마남지 않은 기간동안 동료의원들이 (저의) 빈자리를 채워주실 것이란 믿음을 갖고 이 자리를 떠난다”고 부언.

○…과천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진 여광혁 인천대 사무처장이 이달말 쯤 사표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는 계획.
그는 당초 공직자들의 지방선거 출마 사퇴시한에 맞춰 4월쯤에나 사표를 낼 예정이었으나 여인국 전 경기도환경국장이 사표를 내고 한나라당에 입당하자 사퇴일정을 앞당기는 고민에 빠졌다는 것. 여처장이 사표를 낼 경우 인천시청은 또다시 승진 인사가 이어질 전망.

○…민주당 인천 서구 강화갑지구당은 6일 오후 2시 인천시 서구 가정동 서인천농협 3층 회의실에서 대의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02년 정기 대의원대회'를 열고 조한천(60) 의원을 지구당 위원장으로 재선출.
조 의원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인천은 서울과 경기에 밀려 국내 3대 도시에 걸맞는 대접을 받아오지 못했다”며 “오는 28일 예정된 민주당 시지부 개편대회에서 시지부장에 출마하겠다”고 피력.
이날 대의원 대회에는 박상은 남동갑 지구당위원장과 유필우 남구갑 지구당위원장, 이기문 변호사 등 인천시장 출마 예상자들이 대거 참석, 초반부터 경선열기를 반영.

○…민주당 추미애 의원은 6일 “정치지도자는 도덕성을 갖춰야 하는데 아들의 병역을 면제받은 한나라당 총재는 도덕성에 흠결이 있다”고 한나라당 이회창총재를 비판해 눈길.
추 의원은 이날 의정부 시민회관에서 열린 새천년 민주당 의정부지구당 정기대의원대회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최근 부시 미국 대통령을 만나는 과정에서 저자세 외교를 보이고 미국이 대북강경외교로 선회하는 바람에 오히려 남북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면서 “이는 결국 경기북부지역 발전을 더디게 할 우려가 있다”고 이총재를 신랄히 비판.

○…한나라당 가평·양평지구당에 이어 동두천·양주지구당도 시장·군수·광역의원 후보 선출을 경선으로 치르기로 하는 등 한나라당 경기지역 지구당들도 속속 지방선거 후보 선출방식으로 '경선'을 채택해 눈길. 최근 도지부 위원장으로 내정된 목요상 동두천·양주지구당 위원장은 당원들에게 “경선을 통해 후보자를 선출하겠다”고 공표.
동두천·양주지구당은 이에 따라 경선채비를 갖추는 등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에 박차.

○…민주당 소속 인천지역 기초단체장들사이에 경선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는 소문이 퍼져 지역정가가 한때 어수선.
6일 인천지역 정가에는 기초단체장 5~6명이 경선에 반대하는 의견을 모아 중앙당에 건의문을 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