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준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연 1∼2%대 장기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 신청액이 출시 열흘 만에 37조원을 넘어섰다.

25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주택금융공사의 안심전환대출에 이날 오후 4시까지 32만2천911건의 신청이 접수됐다. 대환(대출 전환) 신청 금액은 37조1천574억원으로, 1건당 약 1억1천500만원이다.

신청 창구별로는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www.hf.go.kr)를 통한 온라인 접수가 27만1천725건(31조8천812억원), 14개 은행 창구를 통한 오프라인 접수가 5만1천186건(5조2천762억원)으로 집계됐다.

안심전환대출은 10∼30년 만기 연 1.85∼2.10%(전자약정 우대금리 적용시) 고정금리로 기존 대출을 최대 5억원 바꿔준다.

다만 조건은 주택가격 9억원 이하, 1주택 가구, 부부합산 소득 연 8천500만원 이하 등이다.

안심전환대출은 이달 29일까지 신청을 받고 총 20조원 한도에서 주택 가격이 낮은 순서로 대상자를 선정한다. 신청 금액 한도는 지난 22일 넘어섰지만 계속해서 신청이 접수되고 있다.

이날까지도 접속 대기자가 한때 5만명을 넘는 등 수요가 몰리면서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에는 과부하가 걸리기도 했다.

/황준성기자 yayaj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