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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연쇄살인 범인 까불이 목격 공효진 /KBS 2TV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동백꽃 필 무렵'이 연쇄살인 범인 '까불이'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은 가운데, 시청률 최고 10%를 돌파했다.


2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 2TV '동백꽃 필 무렵'은 전국 기준 시청률 8.6%, 10%를 나타내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동백꽃 필 무렵'에서 용식은 동백에게 고백한 일로 동네가 온종일 시끄러워도 물러서지 않았다. "작전이니 밀당이니 이런 거 모르겠고, 유부녀만 아니시면 올인을 하자 작심을 했습니다"라며 "신중보다는 전념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기다 싶으면 가야죠"라고 말했다.

그러나 동백은 단호하게 거절하며 "결정적으로 황용식씨가 내 스타일이 아니에요"라며 "공유요, 저는 나쁜 남자가 이상형이에요"라며 못까지 박았다. 평생 날 선 편견의 시선 속에 살면서 움츠러든 동백에게 "총각이 애 딸린 여자를 왜 만나. 현실에서 가당키나 하냔 말이지"라는 게장 골목 사람들의 수군거림은 고역이었다.

두 사람의 관계는 까불이의 등장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까불이를 취재하던 한 기자가 그의 유일한 목격자 동백의 존재를 알아냈고, 대의를 위한 인터뷰를 요구했다.

낙서로 가득한 까멜리아의 벽에 칠을 하다 "동백아 너도 까불지마. 2013.7.9"라는 메시지를 발견한 용식이는 동백이의 전담보안관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까불이가 까멜리아 벽에 메시지를 남긴 그날의 진상이 드러났다. 여느 때와 같이 단골 손님에게 땅콩 서비스를 주던 동백이 하얀 가루가 잔뜩 묻은 까불이의 신발을 보게 됐다. 동백은 "신발이 왜 그래요? 꼭 밀가루 쏟은 거 같다"며 웃어 보였지만, 그는 탁자 밑 벽에 까불지 말라고 써 내려갔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