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전략중 '사람' 키워드로 참가
'월미바다열차' 본뜬 부스서 홍보
'中企 경쟁력강화…' 기관 표창도


인천시가 25~27일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2019 대한민국 균형발전 박람회'에 과거와 미래를 접목한 구도심 재생 사례 프로젝트를 소개해 호평을 얻고 있다.

인천시는 이번 박람회의 균형발전 3대 전략(사람·산업·공간) 중 사람을 키워드로 한 지역 혁신사례를 선보였다.

인천시는 다음 달 개통하는 '월미바다열차'의 모양을 본뜬 홍보 부스를 만들어, 과거 개항장 역사와 문화의 가치를 되살려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내항 폐(廢)곡물창고를 개조해 만드는 복합 문화공간 '상상플랫폼'을 비롯해 2008년 설치 후 안전성 문제로 10년 넘게 개통하지 못하다가 모노레일로 재탄생한 월미바다열차 사업을 사례로 내놓았다.

또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 속에서도 50년 이상 명맥을 이어온 오래된 가게 60곳을 소개하며 주인장의 삶과 노력을 이야기로 담았다.

김광용 인천시 기획조정실장은 "개항장과 내항 등 근대 유산에 새 옷을 입혀 활력을 불어넣는 혁신적인 문화재생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이번 박람회에서 구도심 상생을 기반으로 한 인천의 균형발전 모범 사례를 적극적으로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한편 인천시는 26일 순천 에코그라드호텔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디자인으로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 및 일하기 좋은 환경 조성사업'이 우수 사례로 선정돼 기관 표창을 받았다.

이 사업은 노후 산단 주변 환경 개선과 아름다운 공장 선정을 통해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데 성공한 사례로 평가됐다.

인천시는 또 2004년 10개에 불과했던 디자인 기업을 올해 9월 현재 247개로 늘리는 등 디자인 산업 기반을 탄탄하게 닦았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민재기자 k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