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농산물 대표축제인 '파주개성인삼축제'까지 중단 시켰다.
파주시는 ASF 확산을 막기 위해 다음 달 19∼20일 임진각광장 일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제15회 파주개성인삼축제를 취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축제 추진위원회는 ASF가 지속 확산하자 전날 긴급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파주개성인삼축제는 올해 대한민국 빅 데이터 축제 대상, 경기 관광 특화 축제로 선정됐다.
해마다 평균 60만명이 방문, 농업인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대한민국 대표축제다.
올해도 전국 각지의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됐으나 ASF 확산으로 불가피하게 취소를 결정했다.
파주시는 최근 제13호 태풍 '링링'으로 인한 피해와 올해 행사 취소로 이중고를 겪는 인삼 농가의 어려움을 덜기 위해 다음 달 18∼20일 인삼 판매행사를 마련한다.
김포파주인삼농협과 파주개성인삼연구회(생산자단체) 주관으로 임진각광장 내 상설 운영 중인 파주시 농특산물홍보관 옆 임시부스에서 수삼 및 가공품 판매장이 운영될 예정이다.
김포파주인삼농협 조재열 조합장은 "파주개성인삼 구매를 위해 1년을 기다리신 고객과 축제 취소를 모르고 방문할 관광객들을 위해 더욱 철저한 선별로 품질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판매 당일 방문객은 임진각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파주개성인삼 판매 및 택배 문의는 김포파주인삼농협 홈페이지와 파주지점(031-957-6363)에 문의하면 된다.
파주/이종태기자 dolsae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