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열 여섯 마리에 강아지 한 마리를 돌보는 집사 김유정 씨의 사연이 공개된 가운데 '캣티오'가 화제다.
29일 방송된 SBS TV 'TV 동물농장'에서는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가정집에서 무려 고양이 열 여섯 마리에 강아지 한 마리를 키우고 있다는 '집사' 김유정 씨의 사연이 공개됐다.
김유정 씨는 이렇게 많은 식구와 함께 살게 된 계기에 대해 "모두 길 위에서 생활하던 아이들"이라며 "아파서 치료가 필요하거나 유기된 아이들, 또 입양갔다가 파양되어서 돌아온 아이들이 모두 우리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열 여섯 마리 고양이에게는 제 각기 가슴 아픈 사연이 있었던 것.
김유정 씨는 반려동물을 잘 돌보기 위해 반려동물 미용사로 직업까지 바꿨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열 여섯 마리 고양이들은 싱크대 아래 등 집안 곳곳에 숨어있었다. 또 한 달에 사료만 30kg을 먹어치운다고.
그중 사람의 학대를 당한 트라우마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로또'는 항상 캣타워 뒤에 숨어 살아 마음을 아프게 했다.
전문가는 "어떤 존재와 있으면 편하고 즐겁고, 심지어 배가 부를 상황을 만들자"고 조언했다. 이어 고양이 전용 테라스 캣티오를 마련하길 제안하며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행복 지수를 올린다"고 설명했다.
한편 캣티오는 고양이를 위한 파티오다. 파티오는 흔히 집 뒤쪽에 만드는 테라스로, 옥외에서 반려묘가 안전하고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낼 수 있을뿐 아니라 집 밖으로 탈출하는 행동도 막을 수 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