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박물관이 2019년 특별기획전 '원주원씨 충장공파 기증유물전'을 2일부터 2020년 3월 29일까지 개최한다.

원주 원씨는 조선을 대표하는 명문가문으로, 그 후손들이 여주에 많이 살고 있다. 충장공은 임진왜란 당시 신륵사에서 왜병을 무찌른 원호 장군의 시호이며, 원호의 후손들은 충장공파라고 불린다.

2010년부터 2011년까지 원주원씨 충장공파 종중에서 여주박물관에 317건 546점에 이르는 유물을 일괄 기증했다.

그동안 여주박물관에서는 복식유물 및 고문서 보존처리, 고문서 해제 등 유물의 보존과 관리, 조사를 위한 사업을 수행했고, 이번 전시를 통해 시민들에게 지역의 가문을 소개하는 한편 조선 시대 양반들의 삶을 조명하고자 전시를 기획·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번 전시는 크게 4부로 구성된다. 1부에서는 원주 원씨의 역사와 여주에 자리를 잡게 된 배경을 살펴보고, 2부 '조선을 지킨 가문, 북벌의 중심이 되다'에서는 무관가문으로 임진왜란 때 활약한 원주 원씨 충장공파 인물들에 대해 알아본다.

이와함께 국가의 공신이 돼 조선 효종 때 북벌정책의 책임자가 된 원두표를 다각도로 살펴본다. 3부에서는 원두표 이후 중앙에 진출해 족적을 남긴 원주 원씨 충장공파 인물들을 소개한다.

마지막 4부에서는 원익손 묘에서 출토된 창녕조씨 복식유물을 통해 당시 문중의 생활상을 유추해본다.

이번 특별기획전에서는 원주원씨 충장공파와 관련된 유물 40여 점이 전시된다. 관람료는 무료고, 매주 월요일은 휴관이다.

여주/양동민기자 coa007@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