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범 선수가 유전병인 '마르판증후군'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명불허전' 코너로 꾸며져 스포츠 스타들이 출연했다.
박찬숙 선수는 "무릎이 아파서, LA 올림픽 때는 안 가려고 했었다. 모든 선수들이 위기가 오는 것은 부상이다"라고 말했다.
MC가 "정말 운동 그만해야지, 라는 생각을 하루에도 열두번씩 한다"고 묻자 "많이 하죠"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한기범 선수는 "날 때부터 키가 크다고 해서 정말 좋은 줄 알았다. 키가 크면 따라오는 마르판신드롬이라고 해서 키가 큰 사람들 위주로, 모델도 있고 배구선수도 있고 이런 병이 있더라"고 말했다.
그는 "다행히 저는 운동 시절에는 나타나지 않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동생이 하늘나라로 간 뒤 병원에 갔더니 저도 똑같은 병이라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도 아버지 농구대회도 나가고, 요즘은 건강에 전혀 이상이 없다"고 웃어 보였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