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축에 관심 있지만 정보 부족
51.7% 한글등 기초프로그램 활용
확산 위해 지원금액·홍보 필요
인천 제조기업 절반가량이 한글과 엑셀 등 기초적인 오피스 프로그램만으로 공장을 운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제조업 육성을 위해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기업도 많았다.
인천상공회의소는 8월20일부터 9월6일까지 인천지역 13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에 관한 조사를 했다.
'현재 공장의 스마트화 수준'을 물은 질문에 '종이 문서 또는 오피스 프로그램(엑셀·한글 등)을 활용한다'고 답한 곳이 51.7%로 절반을 넘었다.
'생산·공정·물류 과정을 바코드 등 전산으로 관리한다'는 응답은 22.4%였으며,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맞춤형 유연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는 기업은 0.6%에 불과했다.
스마트공장 구축을 여러 단계로 봤을 때, 절반 이상의 기업이 기초적인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이다.
스마트공장은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제조 과정의 전부 또는 일부에 IoT 등과 같은 기술을 적용해 생산성과 품질 등을 향상시키는 지능형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공장은 1~5개 단계로 나뉘는데, 바코드를 활용한 데이터 관리가 가장 낮은 단계다.
응답 기업의 절반가량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스마트공장 지원사업'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인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 39.4%가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르겠다'고 했다. 11.4%는 '전혀 모르겠다'고 응답했다.
'스마트공장 구축 의향'을 물은 질문에 대해선 48.5%가 '의향이 있다'고 했다. 18.9%와 17.4%는 각각 '의향이 없다', '이미 구축했다'고 응답했다.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인천 지역 기업들이 스마트공장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구축 방향과 방법 등 관련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스마트공장 구축 ·확산을 위해선 홍보에 힘써야 한다. 지원 금액과 사업 기간 확대도 필요하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인천상의, 정부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32곳 조사… 제조기업 절반 '그 사업' 잘 몰라
입력 2019-09-30 21:14
수정 2019-11-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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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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