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8일 개통하는 '월미바다열차'에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주말·공휴일마다 월미바다열차에 전문 문화관광해설사를 상시 배치해 인천과 인천항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문화관광해설사는 1량에 1명씩 총 8명이 상시 배치될 계획이다. 월미바다열차에서만 볼 수 있는 인천항 갑문, 인천 내항, 사일로 벽화 등에 얽힌 다양하고 재밌는 해설이 이용객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시는 독립운동가 백범 김구의 행적을 살펴볼 수 있는 '백범 김구 순례길' 도보 투어도 개설했다. 백범일지 친필 서명본이 있는 한국근대문학관에서 출발해 감리서 터, 축항 노역길, 백범의 모친 곽낙원 여사의 옥바라지 길, 객줏집 등을 관광 코스로 재구성한 것이다.

시는 백범 김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이에 대한 관광 해설 신청이 늘자 이 같은 관광 코스를 마련했다. 이 코스에도 문화관광해설사를 배치해 백범의 행적을 생생하게 전달할 계획이다.

인천시 문화관광해설사는 인천의 역사·문화·예술·자연 등 관광자원 전반에 대한 전문적인 해설을 제공하는 자원봉사자로 모두 113명(도심권 65명, 강화 32명, 옹진 16명)이 있다. 해외관광객을 위한 영어, 일어, 중국어 등 외국어 해설도 가능하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