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로 중단된 인천~제주 카페리 항로 운항을 재개하기 위한 사업자 공모가 다시 시작됐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1일 인천~제주 항로 정기 여객운송사업자 선정 공고를 냈다.

인천해수청은 지난해 공모를 통해 인천~제주 항로 새 여객운송사업자로 대저건설을 선정했으나, 대저건설은 인천항 부두 확보 시기가 애초 예상한 올해 6월보다 반년 이상 지연되자 지난달 운송사업자 면허를 반납했다.

이번 공모는 인천항~제주항(424.9㎞) 또는 인천항∼서귀포항(592.6㎞) 노선을 대상으로 한다.

오는 21일까지 1개 이상 업체가 제안서를 제출하면,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사업자 선정위원회의 평가가 진행된다.

선정위는 사업 수행 능력과 사업계획 실현 가능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며, 80점 이상 얻은 업체 가운데 최고 점수를 받은 곳이 인천~제주 카페리 사업자로 결정된다.

인천~제주 항로 카페리는 세월호(6천825t)와 오하마나호(6천322t)를 운항하던 청해진해운이 2014년 5월 면허를 취소당한 이후 5년 넘게 뱃길이 끊겨 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