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프로골퍼들이 세계랭킹 TOP 1부터 3위까지 모두 장악했다.
지난달 30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 랭킹'에 따르면 1위는 고진영, 2위는 박성현, 3위는 이정은이 각각 랭크됐다. 이정은은 지난주 4위였는데 한 단계 상승하는 등 한국 선수 세 명이 최강의 자리에 나란히 오르게 된 것이다.
지난 2006년부터 여자 골프 세계 랭킹이 집계된 이후 한국의 TOP 랭킹 싹쓸이는 이번이 최초다. 지금까지 세계랭킹 1~3위를 한 국가가 모두 독식하는 사례는 없었다.
앞서 2017년 9월 초께 유소연이 1위에 오르고, 이어 박성현이 2위를 차지한 적은 있었다. 지난 4월에는 고진영과 박성현을 비롯해 한국인 부모를 둔 교포 이민지(호주)가 1~3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우리 선수들이 최근의 좋은 흐름을 이어간다면 내년 도쿄 올림픽에서 금·은·동메달 싹쓸이도 노려볼 만하다.
3위권 밖으로도 '골프여제' 박인비가 8위에 포진해 있다. 13위에는 김세영, 14위에는 김효주, 15위에는 유소연 등이 이름을 올려 TOP 15 중 과반 상당이 한국 선수다. → 그래픽 참조
지난달 30일 마무리된 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우승자 허미정은 40위에서 23위로 급상승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OK저축은행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에서 정상에 오른 루키 조아연은 49위에서 36위로 올랐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