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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인스타인' 포스터.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터가 운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 '판타스틱큐브'에서 전 세계적 '미투'(#Metoo·'나도 당했다') 운동의 방아쇠를 당긴 영화 '와인스타인'을 상영한다. 영화는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 추문을 다뤘다.

지난 2017년 영화 '굿 윌 헌팅', '반지의 제왕', '킬 빌' 등을 제작한 그가 30년간 100여명에 달하는 영화 관계자들에게 성범죄를 가했다는 충격적 보도가 시작됐다. 

이후 그간 침묵했던 피해자 다수의 증언이 더해지며 그는 공식 사과를 하지만 변명에 가까운 성명은 되레 반감을 사기도 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가 제작한 이 작품은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세계 최고의 독립영화제로 인정받는 선댄스영화제에 공식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국내에선 지난 8월 제21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국내 관객에게 알려졌다.

영화 '와인스타인'은 이달 1일부터 부천 판타스틱큐브에서 상영하고 있다. 오는 8일엔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하며 문화기획자 오성화, 아시아인권문화연대 이란주 대표가 문화예술계의 '미투' 운동과 한국 여성 인권의 현주소를 되짚을 예정이다.

예매 방법 등 자세한 정보는 부천문화재단 시민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bcmc.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전화 문의는 판타스틱큐브(070-7713-0596)로 하면 된다. 

부천/장철순기자 soo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