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시민교육 활성화… 전세계 파트너 도시들과 2년간 정보 교류
콜롬비아 '유네스코 학습도시 회의'서 선정… 고남석구청장 주제발표
인천 연수구가 지난 2일(현지시간) 콜롬비아 메데인에서 열린 '제4회 유네스코 학습도시 국제회의'에서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 도시로 선정됐다.
세계시민교육 클러스터 코디네이터는 분야별 시민교육을 활성화하면서, 전 세계 클러스터 도시들과도 관련 정보와 활동을 교류하는 도시다.
연수구는 ▲지속가능발전 교육 ▲평등과 통합 ▲교육계획·모니터링·평가 ▲세계시민교육 ▲기업 경영 ▲건강·웰빙 ▲모든 이를 위한 교육 ▲문해 등을 주제로 클러스터를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연수구는 앞으로 파트너 도시와 2년 동안 전문가 파트너십을 구축해 주제별로 학습도시 전략·우수사례 정보를 교환하기로 했다.
또 클러스터 회원 간 정기적인 소통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평생학습 관련 국제사회 교류를 활성화할 방안을 마련하겠다는 게 연수구 설명이다.
고남석 연수구청장은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네트워크(GNLC) 회원 도시 대표 자격으로 제4회 학습도시 국제회의를 방문했다.
이날 고남석 구청장은 메데인 플라자메이어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학습도시 국제회의 '주제포럼 3' 발표자로 나서 '디지털 소외 인구'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주제 발표에서 "연수구는 2003년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17년차 학습도시"라며 "학습공간 200곳과 송도국제도시 인천글로벌캠퍼스 등 국내외 지식자원이 집중된 미래도시"라고 소개했다.
이어 "마을주민과 함께 미디어를 활용해 삶의 기록들을 미래의 유산으로 남기고, 사람으로 기억하는 따뜻한 도시를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연수구는 지난해 8월 유네스코 글로벌학습도시네트워크 회원 도시로 선정됐다.
연수구는 올해 초 '유네스코 GNLC 연수구 골든하버 심포지엄'을 개최했고, 내년 10월께 '평생학습도시 중장기 발전계획'을 발표하는 등 학습도시 정책을 집중적으로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학습도시 국제회의 방문은 국내 글로벌학습도시네트워크 회원 도시인 경기도 오산시, 서울 서대문구와 함께 했다. 고남석 구청장은 국제회의 참석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할 예정이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