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 연습생인 이해인 아버지가 최근 논란이 된 Mnet '프로듀스 x 101'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이해인 아버지는 최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프듀X' 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은) 취업사기"라고 비판했다.
이해인은 지난 2017년 Mnet 예능 '아이돌학교'에 출연했지만, 걸그룹 '프로미스나인' 데뷔 멤버인 최종 9명에 들지 못했다. 최종 시청자 투표에서 11위로 탈락한 것.
이해인 아버지는 "딸이 '아이돌 학교' 탈락 당시에도 투표 조작이 의심스러웠다"면서 "'아이돌학교'의 투표 조작 의혹이 제기된 2017년 당시 문제 제기를 하고 싶었지만 딸이 나중에 데뷔하는데 문제가 될까 봐 넘길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최근 경찰의 대대적인 '프듀X' 압수수색이 이어졌고, 이해인 아버지는 이에 용기를 내게 됐다고. '아이돌학교' 시청자들 또한 제작진을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6월 경찰에 고발했다.
그는 "딸이 '아이돌학교' 출연하고 있을 때 CJ ENM 측 계열사인 A연예기획사와 계약을 하자고 제안했다"면서 "오디션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할까봐 제안대로 계약했지만, CJ ENM 측이 아이돌학교에서 탈락한 연습생들을 따로 모아 나중에 데뷔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는데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방치된 딸은 다른 회사라도 알아보려 했지만 계약을 해지해 주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딸 뒷바라지라도 하기 위해 투잡을 뛰었는데 착잡하다"고 토로했다.
CJ ENM 측은 "이해인이 최종멤버에서 탈락한 뒤에도 데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지만 잘 되지 못한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해인과 몇 달간의 의사 결정 과정을 거친 뒤에 계약을 해지했다"고 전했다.
/손원태기자 wt2564@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