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00601000363300016671.jpg
평택해양경찰서. /평택해경 제공

평택해양경찰서가 최근 경기 북부, 인천 강화 등 북한 인접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의 해상 유입 차단 강화에 나섰다.

아프리카 돼지 열병은 바이러스성 출혈성 돼지 전염병으로서 현재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양돈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미칠 수 있는 가축 질병이다.

평택해경은 돼지 폐사체가 서해를 따라 경기 평택 해역까지 이동 가능할 것으로 보고 '해상 경비 시 돼지과 동물 이동 여부에 대한 해상 감시', '해상을 통한 가축 및 축산물 밀반입 여부 단속', '외래 축산물, 음식물 쓰레기 해상 투기 감시'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외국 선박을 검문 검색하거나 나포할 경우 사전 방역 대책을 시행하고, 어민을 대상으로 바다나 해안가에서 돼지과 동물 발견했을 경우 즉시 신고할 것을 홍보하고 있다.

평택해경은 육지에서 멀리 떨어진 해상에서 살아 있는 돼지과 동물을 발견했을 경우 총기를 사용해 사살하고, 해안가에서 돼지과 동물이 발견됐을 때에는 관계기관과 협조해 처리할 방침이다.

외국 선박에 대한 검문 검색의 경우에도 진압복, 장비류에 대해 정밀 세척 및 방역을 실시하고, 경비 임무를 마치고 입항한 경비함정에 대해서도 자체 방역 작업을 시행한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바다를 통한 아프리카 돼지 열병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상과 해안가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