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생육 조사 27그루중 11그루
태풍피해 가지 훼손·발육 불량

안산시가 관리하는 보호수의 40%가 나무의사들의 치료를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가 지난 8월 말 나무의사들과 함께 관내 보호수들의 생육상태를 조사한 결과, 전체 27그루 중 11그루(40%)가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나무들은 일부 가지의 고사, 태풍 등으로 인한 가지 부러짐, 생육 불량, 줄기 부분의 곳곳 부패 등의 피해를 입었다.

시는 나무의사들을 통해 피해 발생 보호수 중 5그루를 외과 수술, 생리 증진제 처리 등을 통해 다음달 중 치료할 계획이다. 나머지 6그루는 내년 2월에 치료할 예정이다.

안산시에는 은행나무·느티나무 각 8그루, 회화나무 4그루, 해송 3그루, 향나무 2그루, 모과나무·측백나무 각 1그루 등 총 27그루의 보호수가 있으며 이들의 평균 수명은 430년에 이른다.

시 관계자는 "보호수의 피해를 치료하고, 외진 곳의 보호수를 무속인들이 훼손하는 경우도 있어 앞으로 CCTV 설치 등을 통해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안산/김대현기자 kimd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