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세계 정상의 반도체 장비업체인 미국 램리서치사의 연구개발센터(R&D) 유치에 나선다.

램리서치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 업체와 미래 기술을 공동개발키 위해 R&D를 완전 한국이전키로 하고, 최근 경기도와 한국테크놀로지센터(KTC) 이전 내용을 담은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에 고양시는 7일 램리서치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접촉을 시도하며 센터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시는 램리서치가 고양시에 들어설 경우 경제적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램리서치의 초기 국내 투자 비용만 약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고급인력 채용규모도 300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램리서치와 같은 세계적 대기업을 유치하는데 충분한 인프라를 갖췄다는 입장이다.

먼저 지난 7월 R&D센터가 자리할 수 있는 공업 물량 부지 10만㎡가 수도권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또 일산테크노밸리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돼 입주기업에 다양한 혜택을 줄 수 있다.

게다가 일산테크노밸리에는 광역급행철도(GTX)가 2023년 완공 예정에 있어 서울 강남까지 18분이면 갈 수 있다.

자유로를 통해 인천공항까지 40분, 김포공항까지 20분 소요되는 등 교통편이 편리하다.

이재준 시장은 "램리서치의 R&D가 고양시로 이전한다면 세제 혜택은 물론, 토지 조성 원가 이하 공급도 검토할 의사가 있다"며 적극적 유치 의사를 밝혔다. 

고양/김환기기자 kh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