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이번 달과 다음 달에 예정된 시민체육대회 등의 각종 행사를 전면 취소하거나 축소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태풍 피해 복구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에 동참한다는 취지다.

시 관계자는 "성남지역에 양돈 농가, 태풍피해가 없지만 국가적인 어려움에 함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면서 "확산 방지를 위한 선제 대응과 시민 안전도 함께 고려했다"고 밝혔다.

시가 취소하기로 한 행사는 오는 12일 예정됐던 '시민체육대회' 외에 '제13회 성남생활문화동호회 축제(11~12일)'·'사회적경제 나눔 장터(23일)'·'성남 반려동물 페스티벌(11월 2일)'·'성남시 농업인의 날(11월 9일)' 등이다.

성남문화재단이 9일부터 12일까지 개최하려 했던 '2019 성남 축제의 날'은 무대공연과 푸드존 및 기타 부대행사는 전면 취소하고 복합 야외전시만 기간을 축소해 운영하기로 했다.

성남/김순기기자 ksg2011@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