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기지 이전 개발 일환 부지조성
업무 착수… 추진여부 논란 일단락
지역 아파트 포화등 부정적 의견도


'(사업이) 잘 추진될 것이다', '여러 가지 이유로 어려울 것이다' 등 사업 추진 여부를 놓고 평택지역 사회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평택 브레인시티 일반산업단지 1단계 부지 조성공사가 7일 착공됐다.

 

이로써 그동안 사업 추진 여부를 둘러싼 논란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

평택도시공사는 올해 5월 조달청에 원가검토 및 공사발주를 의뢰하고 7월 입찰공고와 시공업체 적격성 심사 및 종합평가를 거쳐 10월에 도급공사비 275억여원에 (주)삼호 외 2개사(공동)가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건설 사업관리는 지난 8월 (주)도화 엔지니어링 외 2개사(공동)가 이미 업무에 착수했다.

브레인시티 개발사업은 주한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개발 계획의 일환이다. 도일동 일원 482만㎡에 산업 단지와 주거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 사업이다.

이 사업은 평택도시공사가 산업시설 용지를 개발하는 1단계(146만㎡), 브레인시티 프로젝트 금융투자(주)가 1만8천여세대 규모의 주거시설과 지원시설을 개발하는 2단계(336만㎡) 사업으로 구성돼 있다.

평택 브레인시티는 4차 산업을 선도하는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이곳은 연구개발(R&D), 전자부품, 의료정밀, 운송장비, 기타 기계, 제조업 등 입주가 법적으로 가능하다.

인근에 삼성전자 고덕산업단지, LG전자 평택공장, 외국인 투자단지 등이 위치해 있어 전·후방 연관 산업과 4차 산업 업종을 유치하는 데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다.

경제가 하강 곡선을 그리면서 기업들이 투자를 꺼려 산업단지 입주에 대한 관심이 적고, 주거 단지도 평택지역의 아파트 건설이 포화 상태여서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평택도시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된 진위2산단, 황해경제자유구역 평택 포승(BIX)지구 등 공사의 개발 역량을 집중해 미래형 혁신도시 '브레인시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평택/김종호기자 kik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