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명 퇴직 올 4월 모두 채워
연말까지 3명 결원 나눠먹기 우려
6월 빈자리 예고 석달후 대상자 생겨
공직사회는 특별인사 등 대책 원해

지난해 12월부터 본격화된 광명시 공직사회 국장급(4급) 승진 난이 내년까지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9일 시에 따르면 민선 5~6기 동안 국장급 승진이 연장자 위주로 시행되면서 국장급 승진 난이 예상됐으나 이를 무시, 결국 국장급 승진난에 허덕(4월 15일 자 9면 보도)이고 있다.

이 결과 지난해 12월부터 국장급 승진난이 현실화됐고, 이 현상이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말을 전후해 국장급 5명이 퇴직했으나 과장급(5급) 중 승진한 지 4년이 지난 승진대상자가 3명밖에 없어 지난 1월에 국장급 승진을 3명만 단행하고, 나머지 국장급 2자리는 공석으로 남겨 놓았다.

지난 4월에 5급으로 승진한 지 4년이 지난 승진대상자가 나오자 이들이 승진 경쟁 없이 승진했다.

지난 1일에 공로연수에 나선 국장급 1명과 오는 12월에 국장급 2명이 퇴직할 예정에 있는 등 12월에도 국장급 3명의 승진인사 요인이 발생한다. 이 3자리 역시 현재 승진대상자 3명이 나눠먹기식으로 차지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2020년 6월에 국장급 1명이 퇴직을 앞두고 있으나 같은 해 9월에나 5급으로 승진한 지 4년이 지난 승진대상자가 생길 수밖에 없어 또다시 수개월 간 공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는 등 국장급 승진 난이 되풀이되고 있다.

공무원들은 "그동안 인사정책이 얼마나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졌는지를 실감한다"며 "국장급 승진 난 해결을 위해 특별승진 등 뚜렷한 대책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광명/이귀덕기자 lkd@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