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부산이 다음 달 인천에 진출한다.

에어부산은 다음 달 12일 인천~중국 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인천 노선 운항을 시작한다고 7일 밝혔다.

에어부산은 이번 동계 시즌부터 인천국제공항에서 운항이 가능한 정기 운수권을 확보했다. 이에 중국 닝보 노선을 시작으로 중국 청두·선전, 필리핀 세부, 대만 가오슝 등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을 운영할 계획이다.

에어부산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천 진출을 선포했다. 그동안 인천발 중국 노선 운수권 확보와 서울 영업지점 개설 등 인천 취항을 준비해왔다.

인천~닝보 노선은 국적항공사 중 유일한 노선으로 다음 달 12일부터 주 3회(화·금·일) 운항한다.

닝보는 선박 화물 물동량 기준 세계 1위를 자랑하는 항만 도시로, 국내 화학 대기업의 공장 설립이 예정돼 있는 등 산업도시로 주목받고 있다. 에어부산은 이번 취항으로 출장 이용객들의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했다.

에어부산은 인천 진출을 기념해 이벤트와 특가 프로모션을 마련했다. 닝보, 선전, 청두 노선 첫 취항편 탑승객 전원에게 인천발 노선 항공권을 증정한다.

중국에서 인천공항으로 가는 첫 취항편 탑승객 전원에게도 동일하게 제공한다. 그 외 노선에서도 첫 편 탑승객 중 추첨을 통해 항공권을 제공하는 등 총 1천200장의 무료 항공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특가 항공권은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선전 4만9천900원 ▲인천~닝보 5만9천900원부터 구매할 수 있다. 프로모션 기간은 오는 14일, 탑승 기간은 내년 3월28일까지다.

에어부산 한태근 사장은 "수도권 지역민들에게 에어부산의 탁월한 안전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게 돼 매우 기쁘다"며 "인천 진출을 에어부산의 성장 모멘텀으로 삼아 수익성 확보는 물론 국내 대표 LCC(저비용항공사)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