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한적으로 통행이 허용되고 있는 북한산 우이령길이 10년 만에 전면 개방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주시의회는 10일 열리는 임시회에서 '북한산국립공원 우이령길 전면 개방 촉구 건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일, 시와 시의회 관계자들이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사무소를 방문, 우이령길 전면 개방을 건의했다.

우이령길은 총 길이가 6.8㎞(양주시 3.7㎞·서울시 3.1㎞)로 1968년 1·21사태 때 북한 공작원의 침투 루트로 사용된 사실이 밝혀지며 출입이 통제됐다가 지난 2009년 7월 사전예약, 신분확인, 탐방시간 제한 등 조건으로 다시 개방됐다. 출입통제 후 40여년 만이었다.

정덕영 시의원은 "전면 개방에 시간이 걸린다면, 우선 장흥면 주민부터 자율통행을 허용하고 그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주/최재훈기자 cjh@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