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부지역(가평·양평·포천·연천)에 올 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령됐다. 이번 10월 한파특보는 2004년 이후 15년 만에 가장 빠른 것이다.

수도권기상청은 8일 오후 11시를 기준으로 가평·양평·포천·연천 시·군에 한파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강원도와 경북 북동쪽 산간지역에도 한파주의보가 내려졌다.

한파주의보는 10월~ 4월 사이에 아침 최저 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영상 3도 이하에 머물거나, 평년보다 3도 이상 낮을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밤 사이 기온이 떨어져, 내일(9일) 아침 기온은 오늘보다 5도 이상 낮아질 것으로 봤다. 특히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경기동부와 강원내륙·강원산지·경북내륙 등은 아침기온이 10도 이상 큰 폭을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내륙 기온이 10도 이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동부 등에 내려진 한파주의보는 낮 기온이 오르면서 해제될 전망이다.

한편, 한파 특보는 지난 1964년 처음 시행됐다. 처음엔 11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 이어지다가 2004년부터 10월부터 4월로 기간이 연장됐다. 10월 한파는 10월 한파를 처음 시작한 2004년 10월 1일에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과 일부 강원지역에 한파특보가 발령돼 가장 빨랐고, 이번 발표가 두 번째로 빠른 것이다.

/김동필기자 phii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