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센터 등 구축 제조업 혁신
주차난 등 개선 근로 편의성 확보
내년 3월께 세부계획·비전 선포


인천 남동국가산업단지(이하 남동산단)를 스마트산단으로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인천지역본부는 8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남동산단을 창업이 활발하고 청년들이 일하고 싶은 스마트산단으로 바꿔 가겠다고 밝혔다. 내년 상반기 중 세부 실행계획을 확정해 비전 선포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남동산단은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의 스마트산단 신규 단지로 선정됐다. 남동산단은 중소기업이 밀집해 있고 스마트공장 보급 실적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인천시가 적극적으로 스마트산단 추진 의지를 보인 것도 선정에 영향을 미쳤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남동산단에 특화된 스마트공장을 보급하고, 이를 고도화하는 방향으로 제조업 혁신을 이루겠다는 계획이다. '혁신데이터센터'와 '공정혁신시뮬레이션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산단 구축·운영과 관련한 인재 양성 사업도 추진할 예정이다.

남동산단의 고질적 문제점인 근로 환경 개선과 관련해선 근로자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데 힘을 쏟는다. 지능형 주차시스템과 IoT 기반 가로등 등을 설치해 생활 편의성을 높인다.

또 지식산업센터 건립 지원을 통해 남동산단에 부족한 주차 공간과 녹지를 확보할 방침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미래형 산단 구축을 위해 환경·안전·교통 등과 관련한 스마트관제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연내 '남동스마트산단 사업단'을 구성해 세부 실행계획 수립에 착수할 예정이다. 사업단에는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인천시 등이 참여하며, 단장은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사업단이 세부 실행계획을 수립하면 내년 3월께 비전 선포식을 열 계획이다.

한국산업단지공단 최종태 인천지역본부장은 "남동산단은 수도권에 있어 경쟁력이 높은 산업단지"라며 "스마트산단 조성사업이 남동산단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스마트산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