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항공안전기술원 2021년까지 조성
국토부 비행전용시험장 유치 이어
창업공간등 신설 '클러스터화' 계획
국내 최초의 국가 드론인증센터가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들어서게 됐다.
인천시는 2021년까지 232억원을 들여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드론인증센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국토교통부 산하 항공안전기술원은 수도권매립지를 대상으로 드론인증센터 구축 안전성 평가를 벌인 결과 모든 평가에서 적합하다고 판단해 최종 사업부지로 확정했다. → 위치도 참조
시는 지난 1월 서구 수도권매립지에 국토교통부 드론비행전용시험장을 수도권 최초로 유치한 데 이어 국내 유일의 드론인증센터를 유치하면서 드론인증센터 232억원, 드론전용비행시험장 60억원 등 총 29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드론인증센터는 4천830㎡ 규모의 실내 테스트 센터와 4천㎡ 크기의 실외 테스트 활주로를 갖추고, 무인 비행체인 드론의 안전성을 인증하게 된다.
현재 드론 관련 업체를 중심으로 비행체의 비행 성능 검사는 이뤄지고 있지만, 드론 제작 단계에서 안전성을 확인하는 절차는 미흡한 실정이다.
시는 내년부터 이들 시설과 연계한 드론 산업 창업 공간, 체험·교육 공간도 마련해 수도권매립지를 드론 산업 종합 클러스터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시는 앞서 국가 항공안전 인증기관인 항공안전기술원과 드론인증센터 구축을 포함하는 업무협약을 2017년 체결했고, 지난해에는 대상 부지 4만㎡에 대한 수도권매립지 정책협의체(수도권해안매립 실무조정위원회)의 사용 승인을 받았다.
시는 수도권매립지가 항공안전기술원·한국카본(KAT)·한국드론레이싱협회 등 드론 관련 기관 29곳이 있는 인천로봇랜드와도 가까워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추가 조치 사항과 절차를 위해 국토교통부(항공안전기술원)와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지역 인재가 드론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하고 일자리를 나눌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며 "시민이 참여하는 인천형 드론 산업 기반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