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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꽃 필 무렵 까불이 /KBS2 '동백꽃 필 무렵' 방송 캡처

'동백꽃 필 무렵' 강하늘이 까불이의 메시지에 분노했다.

9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13,14회에서는 동백(공효진)과 황용식(강하늘)이 썸을 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동백은 까멜리아 치부책으로 노규태(오정세 분) 폭행 혐의로 위기에 몰린 황용식을 구했다.

동백은 황용식의 모친 곽덕순(고두심 분)에게 "도도한 척 센 척하려고 버텼는데, 사람이 그리웠나 봐요. 관심 받고 걱정 받고 싶었나 봐요. 내 걱정해 주는 사람 하나가 내 세상을 바꿔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곽덕순은 동백에게 "소나기라면 그치겠지. 천천히 두고 보자. 두고 봐도 같이 가고 싶거든 그때 다시 얘기하자"며 마음을 열었다.

동백은 기대감을 부풀어 있는 황용식에게 "안 사귈거다"라고 말해 김을 뺐다. 그러면서 "불 같은 러브 싫다. 알고 있겠지만 그거 해봤고 졌다. 그러니까 우리 천천히 따끈하자. 불같이 퍼붓다가 헤어지면 땡이다. 그냥 우리 썸 타봐요. 오래오래 따뜻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황용식은 행복해하며 "오늘 기분이 안 좋다 싶을 때 저한테 달려오시면 된다"고 말했다.

황용식은 까불이의 행적을 찾기 위해 동네사람들에게 정보를 얻으려 했지만 별 소득이 없었다.

황용식과 동백은 새벽시장 데이트를 마친 뒤 까멜리아로 돌아왔다. 황용식은 까멜리아 안에서 뭔가 발견하고 동백을 끌어안았다.

까멜리아 벽에 빨간 글씨로 까불이의 메모가 남겨져 있었던 것. 황용식은 동백이 까불이의 메모를 보지 못하게 오랫동안 안고 있었다.

한편, '동백꽃 필 무렵'은 총 32부작으로 예정됐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