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가 인덕원 환승센터 복합개발 추진과 맞물려 정부가 추진 중인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 노선과 연계해 인덕원역 신설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GTX-C 노선은 양주에서 수원까지 약 74.2㎞ 구간으로, 양주 덕정역, 의정부역,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삼성역, 양재역, 과천역, 금정역, 수원역 등 총 10개 역이 신설될 예정이다.

시는 해당 노선의 과천역과 금정역 사이에 인덕원역을 신설, 정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부터 경기도와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올해 초 도와 전문가 자문 및 협의 그리고 국토교통부를 방문해 인덕원역 정차방안을 협의 중이다.

지난 9월에는 시 자체적으로 '인덕원역 정차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다. 시는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내년 상반기 중 국토부와 본격적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 GTX-C 기본계획에 인덕원역 정차 반영을 요구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덕원역은 수도권 지하철 4호선 외에 월곶~판교선, 인덕원~동탄선 등 다수의 철도 노선의 환승이 이뤄지는 만큼 GTX-C 노선에도 인덕원역이 설치돼야 이용자들의 편의가 증대된다"며 "실제로 인근 의왕·군포·광명·시흥 시민 등 경기 남부권 시민들도 인덕원역을 이용해 급행철도 이용의 편의성이 강화되는 만큼 국토부 등에 인덕원역 정차를 요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GTX-C노선은 지난해 말 예비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돼 지난 6월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갔으며, 2021년 착공해 2027년 완공·개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박달스마트밸리와 연계한 광역교통망 확충을 위해 인천 2호선 안양 연장(가칭 인천~안양선)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인천, 경기, 시흥, 광명과 공동으로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인천2호선 연장은 인천대공원에서 독산~신림 구간에 인천대공원에서 광명~안양 연장을 추가로 검토하는 내용이다. 이달 중 용역 결과가 나오면 시는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대응 방안을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안양/이석철·최규원기자 mirzstar@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