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비전 5차전 워싱턴에 3-7 패배
시리즈 전적 2승3패… 문턱서 무릎


류현진이 몸담고 있는 미국프로야구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충격의 역전패로 4년 연속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 진출에 실패했다.

다저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끝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 5차전에서 3-3으로 맞선 연장 10회 초 하위 켄드릭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고 3-7로 졌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린 다저스는 NLCS 진출권을 워싱턴에 내줬다. 3년 연속 내셔널리그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워싱턴은 5번째 도전 만에 디비전시리즈 문턱을 넘었다.

아시아 투수로는 최초로 메이저리그 평균자책점 1위(2.32)에 오른 류현진은 5차전에 등판하지 못하고 시즌을 허무하게 끝냈다.

다저스는 3-1로 앞선 8회, 구원 등판한 클레이턴 커쇼가 앤서니 렌던과 후안 소토에게 연속 타자 홈런을 맞아 3-3 동점을 허용하는 바람에 경기 후반 주도권을 워싱턴에 완전히 빼앗겼다.

이후 승부는 연장전으로 이어졌지만 한번 기운 주도권이 좀처럼 다저스로 넘어오지 못했다.

다저스의 바뀐 투수 조 켈리는 연장 10회 초 이튼에게 볼넷을 내준 뒤 렌던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얻어 맞았다. 이후 소토를 고의4구로 내보내 무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크게 흔들린 켈리는 후속 타자 켄드릭에게 중월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다저스는 연장 10회 말 마지막 공격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허무하게 2019 시즌을 마감했다.

/김종찬기자 chan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