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139·은 131·동 118, 서울 이어 종합 준우승
육상·유도 28·21연패 등 13개 최다종목 정상
전국 최다 금메달… 차후 탈환 가능성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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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서 18연패 달성은 실패했으나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 획득에 이어 최다 종목우승을 이뤄 내년도 대회에서의 1위 탈환 가능성을 예고했다.

경기도는 전국체전 최종일인 10일 금메달 139개, 은메달 131개, 동메달 118개 등 총 388개 메달 종합점수 6만4천51점을 획득하며 종합 준우승을 차지했다.

1위 서울은 금 128개, 은 126개, 동 114개 등 398개 메달 종합점수 7만7천331점으로 종합 1위를 이뤘다.

개최지 서울은 1995년 대회 이후 24년 만에 전국체전 우승에 성공한 것으로,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는 2001년(충남도 우승)을 제외하고 모두 경기도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도가 100회 대회 1위를 달성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비록 도는 올해 종합우승을 놓쳤지만 13개의 종목우승을 일궜다. 전국 최강의 면모를 보인 육상은 28연패, 유도 역시 21연패라는 대기록을 각각 달성했다.

펜싱은 5연패, 핀수영·하키 모두 3연패, 조정 2연패를 이뤘으며, 소프트테니스·사격·바둑·핸드볼·농구·골프·수상스키웨이크보드 등이 종목우승을 거뒀다.

특히 체전 최종일에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여성 파워'가 돋보였다. 야구 여고부 소프트볼 종목 결승에서 약체로 평가돼 온 고양 일산국제컨벤션고는 전국 강호로 꼽히는 광주 명진고에게 5-4 승을 거둬 창단 최초 전국체전 금메달을 획득했다.

여고부 농구 결선에선 성남 분당경영고가 경북 상주여고를 88-71로 꺾고 체전 금메달을 처음으로 거머쥐었다. 비록 2위에 머물렀으나 오산 정보고 여자축구부도 은메달을 따는 쾌거를 이뤘다.

다만 종합 점수 합계에서 종목우승은 확정했으나 전국 최강 여고 하키부인 수원 태장고는 서울 송곡여고에게 발목을 잡히며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고 남고부 하키 강팀인 성남 이매고 역시 충남 아산고에게 1점 차로 져 은메달 획득에 만족해야만 했다.

또 안양고 남자농구부 역시 울산 무룡고에게 7점 차로 석패해 2위에 그쳤다. 전통의 핸드볼 강팀인 남한고는 전북제일고에 안타깝게 패해 준우승, 내년 경북 구미 대회 우승을 기약했다.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