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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타파'가 북상하는 가운데 22일 오전 전남 여수시 중앙동 이순신광장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비바람을 뚫고 걷고 있다. /연합뉴스

토요일인 12일(오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일부 지역에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오후까지 가끔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강수량은 5㎜ 안팎이다. 

강원 산지에는 5∼30㎜ 비가 내리겠다.

태풍 '하기비스'의 간접 영향으로 제주도와 전남 남해안, 경상 해안, 강원 영동에는 초속 12∼18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일부 지역에도 바람이 초속 8∼12m로 강하게 불겠다. 특히 강원 영동 남부와 경상 동해안은 최대 순간풍속이 초속 25∼30m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강풍으로 인해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지역에 위치한 공항에서는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있을 수 있으니 이용객들은 사전에 운항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동해안과 경남남해안, 제주도해안에는 너울로 인해 매우 높은 물결이 해안도로나 방파제를 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번 주말 등산객과 동해·남해안 지역을 찾은 여행객은 강풍과 너울에 의한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1∼19도, 낮 최고기온은 18∼26도로 예보됐다. 

대기 확산이 원활해 미세먼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강원산지는 13일(내일)까지 낮은 구름대의 유입으로 가시거리가 1km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 1.5∼6.0m, 남해 앞바다 0.5∼6.0m, 서해 앞바다 0.5∼1.5m로 예보됐다. 먼바다 물결은 동해 2.0∼7.0m, 서해 1.0∼3.0m, 남해 2.0∼7.0m로 일겠다.

동해상을 중심으로 물결이 4~7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안전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상은기자 ls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