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바람과 물 폭탄을 머금고서 일본 열도를 강타해 태풍 피해를 남긴 제19호 태풍 하기비스가 13일온대저기압으로 변질했다.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오늘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남동쪽 약 44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온대저기압 변질 시점에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9m로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기비스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섞이면서 이제 태풍으로서의 성격은 띠지 않는다"며 "태풍처럼 원형이 아닌 타원형 형태로 바람이 부는 강한 온대저기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기비스가 소멸했지만, 우리나라 동해에는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와 풍랑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는 하기비스의 영향은 아니고 강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면서 기압 차가 커진 탓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앞서 하기비스는 전날(12일) 오후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혔다.
13일 NHK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전날 일본 혼슈에 상륙한 후 폭우를 쏟아내 이날 오전 7시 기준 사망자 7명, 실종자 15명, 부상자 106명이 발생했다.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다.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에는 48시간 동안 939.5 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도 650㎜ 이상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우라야마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 649㎜에 달했다.
하기비스가 몰고온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나가노시와 지쿠마시 등 각지에서 침수나 토사 피해가 발생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
기상청은 "하기비스가 오늘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남동쪽 약 44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됐다"고 밝혔다.
온대저기압 변질 시점에 하기비스의 중심기압은 980hPa(헥토파스칼)이며,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29m로 여전히 강한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하기비스는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가 섞이면서 이제 태풍으로서의 성격은 띠지 않는다"며 "태풍처럼 원형이 아닌 타원형 형태로 바람이 부는 강한 온대저기압이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하기비스가 소멸했지만, 우리나라 동해에는 여전히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강풍 특보와 풍랑 특보가 내려진 상황이다.
이는 하기비스의 영향은 아니고 강한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 쪽으로 내려오면서 기압 차가 커진 탓에 발생한 현상이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앞서 하기비스는 전날(12일) 오후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서 많은 피해를 입혔다.
13일 NHK와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기비스는 전날 일본 혼슈에 상륙한 후 폭우를 쏟아내 이날 오전 7시 기준 사망자 7명, 실종자 15명, 부상자 106명이 발생했다.
하기비스는 전날 저녁 시즈오카현 이즈반도에 상륙한 뒤 기록적인 폭우를 쏟아냈다.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에는 48시간 동안 939.5 밀리미터(㎜)의 집중호우가 내렸고,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도 650㎜ 이상의 기록적인 강우량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강수량은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치야마 760㎜, 사이타마현 지치부시 우라야마 687㎜, 도쿄 히노하라무라 649㎜에 달했다.
하기비스가 몰고온 폭우로 강이 범람하면서 나가노시와 지쿠마시 등 각지에서 침수나 토사 피해가 발생했다.
/편지수기자 pyunjs@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