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통公, 감사실 등과 진행
TF·시민안전검증단 구성키로
인천교통공사가 월미바다열차 운행 중단 사태와 관련한 진상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지난 9일 오후 두 차례 벌어진 열차 운행 중단 사태와 관련해 감사실·안전관리실 합동으로 전반적인 조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공사는 이번 조사에서 동력전달장치 기어가 마모된 것을 알고도 무리하게 열차를 운행했는지 여부 등을 파악하기로 했다.
조사 결과 운영상 문제점이 드러날 경우 대책을 마련하고 관련자가 있다면 책임을 묻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차량 시스템을 점검할 수 있도록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 팀을 발족해 월미바다열차의 차량 상태를 검증하고 부품 파손 가능성이나 교체 적정성 등을 확인해 나가기로 했다.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시민안전검증단(가칭)'을 출범, 시민들이 안전·편의성 등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사는 운행이 중단됐던 2대의 열차 중 정비가 필요한 1대를 제외하고 4대 열차를 평일·주말에 운영하기로 하고 안내 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한편 순번 대기표를 배부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정희윤 교통공사 사장은 "개통 이후 차량 장애가 발생한 상황에 대해 다시 한 번 시민들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월미바다열차는 개통 다음 날인 9일 오후 5시 37분께 월미공원역 전방 1㎞ 지점에서 승객 40명을 태운 채 동력 전달장치 이상으로 멈춰 섰다.
공사는 승객을 하차시켜 다른 열차로 이동 조치한 뒤 운행을 재개했지만, 이날 오후 7시 45분께 승객 10명을 태운 또 다른 열차가 멈춰서면서 시민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월미바다열차 중단… 합동진상조사 착수
입력 2019-10-13 21:48
수정 2019-11-27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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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14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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