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까지 전기버스 1위 업체 방문
배터리 제조사 등 투자 유치 예정
대곶지구에 융복합특화단지 구상

정하영 김포시장
정하영 김포시장
김포시가 추진 중인 황해경제자유구역 투자 유치를 위해 정하영 김포시장이 15일부터 18일까지 중국 산둥성 랴오청시를 방문한다.

시는 민선 7기 들어 대곶면 거물대리·오니산리 일원 515만7천660㎡에 '황해경제자유구역 김포 대곶지구(E-city)' 지정을 추진해왔다.

이 지역을 전기자동차융복합 특화단지로 조성해 전기자동차 연구단지와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단지, 교육국제화 특별구역을 유치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거물대리는 그동안 공장 난립에 따른 만성적인 환경오염으로 악명 높았으나,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될 경우 기반시설 조성에 국·도비가 지원되고 세제 감면 및 개발사업 등에서 큰 혜택을 받는 등 미래 신산업단지로 발돋움할 발판이 마련된다.

앞서 시는 통일 대비 환황해경제벨트의 중심지에 위치한 이 일대의 입지적 강점을 부각하며 경제자유구역 예비지구 신청을 마쳤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2월 말 예비지구를 선정하고 내년 상반기 후보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시장은 이번 방문 기간 중국 전기버스 1위 업체인 '중통버스'와 전기 배터리 제조사인 '큐브에너지'를 찾아 연구시설을 견학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 이후 김포시와 중통버스·큐브에너지는 김포 대곶지구의 황해경제자유구역 지정 및 전기자동차 핵심 앵커기업 유치를 위해 상호 지원하게 된다.

중통버스는 연간 3만대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회사로 현재 김포시에는 33번·60번·2번 버스 노선에 중통사 전기버스 60대를 운행하고 있다.

큐브에너지는 배터리 부문 31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설계·생산·충전인프라 등 전기배터리 전 분야를 수행하는 배터리 전문 제조사다.

정 시장은 "김포시가 남북평화시대 중심도시이자 혁신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하려면 경제자유구역 조성이 꼭 필요하다"면서 "김포 대곶지구는 과거부터 개성과 한양을 연결하는 해상교역의 중심지로, 전기차·첨단소재부품·지능형기계 중심의 신산업 거점도시를 이뤄 남북 경제협력과 평화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김포/김우성기자 w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