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을 미끼로 성매수를 원하는 남성을 유인해 폭행하고 현금을 빼앗은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15)군과 B(15)양 등 10대 3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주범인 A군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5일 밝혔다.

A군 등은 14일 오후 8시 20분께 인천시 부평구 부평동의 한 주택에서 만난 C(21)씨를 폭행하고 협박해 현금 5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C씨를 불러내고 의심을 피하기 위해 B양이 '바람잡이' 역할을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조사에서 A군 등은 C씨의 나체 사진을 촬영하고 협박해 현금 50만원을 빼앗았으며,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