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 도보여행 원도심 스토리 워크 인기
'강화 원도심 스토리 워크 버스투어' 도보 여행에 나선 관광객들이 강화읍 심도직물 굴뚝 앞에서 한국전쟁 직후 경제발전의 한 축을 형성했던 강화 섬유산업 역사에 관한 설명을 듣고 있다. /강화군 제공

강화성당·조양방직·소창체험관
골목골목 문화해설사와 역사관광

가을이 깊어지면서 인천 강화군이 운영하는 강화 구도심 버스투어 프로그램이 관광객 맞이에 한창이다.

강화군은 다음 달까지 매주 주말마다 검암역(인천 2호선·공항철도)에서 출발하는 '강화 구도심 스토리 워크 버스투어' 프로그램을 무료로 운영한다고 16일 밝혔다.

'강화 구도심 스토리 워크'는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 강화읍 구도심을 둘러보는 도보 관광 프로그램이다. 강화읍 심도직물 굴뚝에서 소창체험관까지 2km 코스로 구성됐고, 소요시간은 약 90분이다.

강화의 관광 명소인 성공회 강화성당, 조양방직, 소창체험관을 포함해 강화읍 골목 사이사이를 걷는 코스다.

성공회 강화성당 같은 근대건축물의 역사, 일제강점기에 시작돼 한국전쟁 직후에도 한국 섬유산업을 이끌었던 심도직물 등 강화 방직공장 등 강화의 숨은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라고 강화군은 설명했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희망하는 날짜의 2일 전까지 강화군 관광 홈페이지(www.ghtour.kr)에서 예약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강화읍에서 열리는 각종 행사와 공연을 연계해 즐길 수 있다.

이달 26일에는 인기가수들이 출연하는 '10월 애(愛) 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강화군 관계자는 "강화가 최근 태풍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지금은 관광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다"며 "걷기 좋은 가을날 골목길을 걸으며 구석구석 숨겨진 강화의 매력을 온몸으로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호기자 kjh@kyeongin.com